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일(현지시간) 10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 최대 규모다. 2위는 브라질로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66만명을 넘어섰다. NBC뉴스는 자체 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시 인구와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첫번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27개월만에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변이가 코로나19 감염 주원인이 되면서 사망자 수가 이전에 비해 크게 줄기는 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하루 약 36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다.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세계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초기 허술한 대응 탓이기도 하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2월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노스찰스턴에서 자신에게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코로나19를 가리켜 "이것이 그들의 새로운 거짓말(hoax)"라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발언 하루 뒤 미국에서 첫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이후 트럼프 본인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워싱턴주립대(UW) 의대 산하 보건계량·평가연구소 소장인 크리스토퍼 머레이 박사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는다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망행진은 "끝나려면 멀었다"고 비관했다. 대부분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 사라지지 않고 계절병처럼 반복해서 돌연변이를 만들어내며 인류를 괴롭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5-05 09:26:13코로나19 치료제를 열망하던 세계 각국의 기대가 획기적 효과로 주목받던 '렘데시비르'의 부실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한풀 꺾였다. 제약사 측은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경쟁약물들 또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완성되기는 어려워 보인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연구자료 사이트에 올라온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임상시험팀에서 해당 자료를 받긴 했지만 내부 착오로 동료심사도 거치지 않고 자료를 공개했다며 즉각 삭제했다.■효과 없고 심각한 부작용도 나와FT가 입수한 보고서는 렘데시비르 제약사인 미국 길리어드가 중국에서 진행한 1단계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를 담고 있었다. 연구진은 237명의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15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했고, 나머지 79명에게 가짜약을 줬다. 이들의 증상을 관찰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는 증상이 나아지거나 혈류 내 병원체 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치사율 또한 13.9%로 가짜약을 받은 집단(12.8%)과 큰 차이가 없었다.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 가운데 18명은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기까지 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약 10년 전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기획한 뒤 개발을 중단한 물질인데 최근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렘데시비르와 또 다른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언급하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기 위해 사용승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 주가는 지난 16일 미국 시카고대 의대의 렘데시비르 3차 임상시험 결과가 알려지자 약 17% 폭등했다. 시카고대 연구팀은 시험 결과 100명 넘는 중증 환자들이 투약 1주일 만에 퇴원했다고 주장했다. 길리어드 주가는 FT 보도가 나온 직후 장중 6% 급락한 뒤 전장 대비 약 4% 떨어진 주당 77.78달러에 장을 마쳤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내고 "문제의 보고서에는 부적절한 연구특성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시험은 참가자 수가 부족해 조기 종료됐으며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을 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약물도 장래 불투명지난 16일 렘데시비르 덕분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는 23일 같은 약물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400포인트 가까이 올랐지만 임상시험 소식이 알려지자 상승폭을 반납했으며 전장 대비 39.44포인트(0.17%) 오른 2만 3515.26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보도가 길리어드 주가 차원을 넘어 코로나19 사태 조기종식과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투자심리 자체를 꺾었다고 분석했다. 진행 중인 치료제 연구 가운데 렘데시비르가 그나마 가장 유망했기 때문이다.지난 21일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버지니아 및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최근 미국 보훈병원의 코로나19 환자 368명 가운데 97명에게 수산화 클로로퀸을 투약한 결과 사망률이 27.8%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의 사망률(11.4%)의 2배 가까운 수치였다. 다른 약품도 상황이 좋지 않다.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용으로 개발된 물질인 '칼레트라'는 지난 3월 중국 연구팀이 199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시험한 결과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4-24 17:06:5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치료제를 열망하던 세계 각국의 기대가 획기적인 효과로 주목받던 '렘데시비르'의 부실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한풀 꺾였다. 제약사측은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경쟁 약물들 또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완성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연구 자료 사이트에 올라온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WHO는 임상시험팀에서 해당 자료를 받긴 했지만 내부적인 착오로 동료심사도 거치지 않고 자료를 공개했다며 즉각 삭제했다. ■효과 없고 심각한 부작용도 나와 FT가 입수한 보고서는 렘디시비르 제약사인 미국 길리어드가 중국에서 진행한 1단계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를 담고 있었다. 연구진은 237명의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15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했고 나머지 79명에게 가짜약을 줬다. 이들의 증상을 관찰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는 투약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거나 혈류 내 병원체 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치사율 또한 13.9%로 가짜약을 받은 집단(12.8%)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 가운데 18명은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기까지 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약 10년 전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기획한 뒤 개발 중단한 물질이나 최근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렘데시비르와 또 다른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언급하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기 위해 사용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 주가는 지난 16일 미 시카고의대의 렘데시비르 3차 임상 시험 결과가 알려지자 약 17% 폭등했다. 시카고 연구팀은 시험 결과 100명이 넘는 중증 환자들이 투약 1주일 만에 퇴원했다고 주장했다. 길리어드 주가는 FT 보도가 나온 직후 장중 6% 급락한 뒤 전장대비 약 4% 떨어진 주당 77.78달러에 장을 마쳤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내고 "문제의 보고서에는 부적절한 연구 특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시험은 참가자 수가 부족해 조기 종료됐으며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을 내기에는 역부족이다"고 강조했다. 길리어드는 동시에 WHO측에 해당 자료의 공개를 허가하지 않았다며 WHO의 실수에 유감을 표했다. ■경쟁 약물도 장래 불투명 지난 16일 렘데시비르 덕분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는 23일 같은 약물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400포인트 가까이 올랐지만 임상 시험 소식이 알려지자 상승폭을 반납했으며 전장 대비 39.44포인트(0.17%) 오른 2만 3515.26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보도가 길리어드 주가 차원을 넘어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과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 자체를 꺾었다고 분석했다. 진행 중인 치료제 연구 가운데 렘데시비르가 그나마 가장 유망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CNN 등 미 언론들은 버지니아 및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최근 미 보훈병원의 코로나19 환자 368명 가운데 97명에게 수산화 클로로퀸을 투약한 결과 사망률이 27.8%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의 사망률(11.4%)의 2배 가까운 수치였다. 미 보건부 바이오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릭 브라이트 전 국장은 22일 성명에서 자신이 클로로퀸 사용에 반대했다가 전날부로 좌천됐다고 주장했다. 다른 약품도 상황이 좋지 않다.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용으로 개발된 물질인 '칼레트라'의 경우 지난 3월 중국 연구팀이 199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시험한 결과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험을 진행한 중국 광저우 제8인민병원의 연구팀은 이달 20일 국제 학술지 셀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추가로 86명의 환자에게 임상 시험을 진행해 각각 칼레트라(34명)와 다른 항바이러스 약제 아르비돌(35명)를 투약했지만 아무 약제도 받지 못한 집단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물론 아직 수많은 약물들이 임상 시험을 거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21일 기준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임상 시험은 692건에 달한다. 세계 6곳에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길리어드는 이달(중증 환자)과 다음달(경증 환자)까지 시험 결과를 공식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4-24 14:37:09전 세계적으로 3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우리나라도 매년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어보자. 여러 연구 자료에 따르면 폴리페놀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각종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뇌 노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폴리페놀은 플라보노이드, 케르세틴, 카테킨, 레스베라트롤, 이소플라본 등이 대표적이며 그 종류만도 1000여종이 넘는다. ■체리의 클로로겐산 체리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과 클로로겐산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을 내는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의 염증과 산화를 막아주어 스트레스로 인한 뇌신경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체리와 같은 과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은 불안증과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항우울 식품이라고 신경과학저널(2007)에 보고된 바 있다. 또 체리에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도 도움을 준다. ■레드와인의 레스베라트롤 스페인 나바라 대학의 연구진은 하루 한잔의 와인이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55~80세 5000명의 생활습관을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2~7잔 와인을 마시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대 연구팀은 와인의 폴리페놀인 레스베라트롤이 스트레스로 인한 뇌의 염증을 줄이고 우울증 관련 행동을 완화 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야생블루베리의 플라보노이드 영국 리딩 대학의 클레어 윌리엄스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영양학'(2017)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야생블루베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어린이 및 청소년의 기분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플라보노이드의 섭취가 평생 동안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건강 #식품 #과일 #우울증 #예방 #블루베리 #체리 #레드와인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7-03 10:30:16【도쿄=전선익 특파원】우주비행사의 약 60%가 뇌 변형 이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인 탐사 계획 등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무중력 상태에 장기간 노출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8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대(Medical Univ. of South Carolina)가 미국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은 논문을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주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우주비행사 34명(약 반 년간 체류한 18명, 약 2주간 체류한 16명)의 뇌를 발사 전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비교 분석 했다. 그 결과, 장기 체류자 17명과 단기 체류자 3명은 귀환 후 뇌의 정수리 부근에 있는 골이 좁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장기 체류자 12명과 단기 체류자 6명의 뇌의 위치가 약간 정수리쪽으로 어긋나 있던 것도 밝혀졌다. 원인은 무중력 상태에서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척수액이 머리로 쏠려 뇌를 압박해 벌어진 것 같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하체에서 상체로 체액이 쏠려 얼굴이 붓고 다리가 가늘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아사히신문은 우주비행사 약 80%가 발사 직후 기분이 나빠지는 ‘우주 멀미’를 경험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 체류한 우주비행사 중에는 물건이 잘 보이지 않는 등 시력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뇌의 변형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시력 이상과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미래의 목표로 내건 유인 화성 탐사는 왕복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우주에서의 장기체류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 우주를 향한 꿈의 실현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11-09 08:16:07우주에서 생활하면 딱딱한 두개골 속 뇌에도 변화가 생길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의대 도나 로버츠 교수팀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우주인들의 뇌를 분석해보니 두개골 속 위치가 위로 치솟으면서 '약간 짓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우주인 34명을 대상으로 우주여행 전과 후에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뇌를 촬영, 구조 변화를 살펴봤다. 18명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평균 165일간 장기 체류했고, 나머지는 우주왕복선을 타고 평균 14일간 머물렀다. 나이나 비행경력 등은 비슷했다. 그 결과 먼저 장기 체류자들 가운데 12명의 뇌 위치가 지구로 귀환한 지 여러 날 동안 두개골 속 윗부분으로 이동한 채로 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발견됐다. 단기 체류자의 뇌에선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장기체류자 18명 중 17명의 두개골 내에서 뇌척수액이 가장 많이 들어차는 공간인 대뇌중심구(溝)가 좁아져 있었다. 뇌척수액은 두개골과의 사이에 들어찬 무색의 액체로 뇌의 충격완화(쿠션) 및 대사물질 등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구에선 중력의 힘으로 인해 체액 등이 몸의 아래쪽으로 쏠리는 반면 중력이 미치지 않는 무중력 또는 미세중력 상태의 우주에선 뇌가 위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기체류자 3명의 시신경원판이 부어오른 것도 관찰됐다. 지구에 귀환한 상당수 우주인에겐 크고 작은 시력 이상이 일시적 또는 반영구적으로 나타났으며 NASA는 이를 '시각 장애 및 두개골 내압(VIIP)' 증후군으로 불러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증후군의 원인을 설명해줄 수도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대뇌중심구가 좁아진 사람들 가운데 일부에게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므로 정확한 원인 등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런 뇌 변화가 인체에 어떤 영향들을 미치고, 얼마나 지속하며, 행동과 심리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 추가 연구해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2일(현지시간) 의학 분야 권위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11-04 10:51:58삼양옵틱스가 유전자 조절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지분을 취득, 바이오시밀러 및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삼양옵틱스는 라파젠의 신주 62만5000주를 1주당 0.8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라파젠의 지분의 9.53 %에 해당한다. 삼양옵틱스와 라파젠은 이번 본계약에 앞서 지난해 12월께 지분인수 및 사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라파젠은 3명의 미국 국립의료원(NIH) 연구원 출신 박사들이 2008년께 매릴랜드 락빌에 설립한 회사다. 라파젠 대표인 함석호 박사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바이오 메디컬 사이언스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NIH와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7년간 유전자 조절 분야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라파젠의 핵심기술은 단백질 생산을 위한 유전자 발현을 임의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조 유전자 포로모터다. 현재 일본과 유럽, 중국, 인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삼양옵틱스 측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추가 지분 취득도 계획하고 있다”며 “양사간에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권리 및 라이선스 문제 등을 협상 중”이라며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2010-01-06 16:37:18콜레스테롤 저하제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틴계열 약물이 다중경화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중경화증이란 자신의 면역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다발성으로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일종의 자기면역 질환이다. 영국의 네이처지 온라인판은 “다중경화증 환자에게 스타틴계열 약물을 투여한 결과, 뇌 손상 부위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네이처지는 이어 “스타틴계열 약물 치료가 다중경화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서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이같은 실험결과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대 인더지트 싱 박사 연구팀은 30명의 다중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심바스타틴’(MSD의 조코 등 스타틴계열 약물의 주성분)을 주고 6개월후 환자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 평균 약 40% 가량 환자들의 뇌 손상 부위가 치유된 것을 발견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 최고 의학저널지인 ‘랜싯’에 보고됐다. 연구팀은 “스타틴계열 약물이 다중경화증의 각종 증상을 완화하는지 여부는 이번 실험에서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실험결과 다중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남은 여생을 좀더 정상인과 비슷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중경화증은 현재 세계적으로 약 2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양인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증상은 면역계가 침범하는 중추신경계의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면역계가 뇌를 공격하면 뇌의 각 부분의 기능에 따라 운동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 사고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척수를 침범할 경우에는 사지의 운동마비나 감각이상, 배뇨·배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시신경에 영향을 주게될 경우 심하면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이 질환에 대한 완치법은 없으며 단지 미 식품의약국(FDA)은 아보넥스, 베타세론, 코팍소네 등 3가지 합성 베타인터페론을 치료약물제로 허용하고 있다. /조남욱기자
2004-05-17 11:12:32